[영남일보]

오주석 / 2021.05.25

 

창업 걸음마를 시작한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이 스타트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업화 자금 마련부터 시제품 출시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스타트업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지역 거점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의료로봇 전문기업 <주>아임시스템은 지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하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 참여해 주력 제품인 ‘혈관 중재 시술용 정밀 마이크로 의료로봇’의대형 동물 실험에 성공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출신인 김진영 박사와 최홍수 교수가 함심해 2019년 공동 창업한 아임시스템은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돼 온 사업화분야를 보완할 수 있었다.

 

김진영 아임시스템 대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사업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다행히 초기창업패키지를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제품 제작 이외에도 회계, 노무, 투자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했다.

 

실제 아임시스템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은행 기업경영컨설팅센터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을 비롯한 소비자반응조사, 투자유치 데모데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아임시스템은 대형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시제품 제작은 물론 임상용 치료 시술 시스템 사업화를 위한 초기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이 스타트업들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에게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사업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창업 아이템 검증 프로그램 등 총 6개의 필수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투지 유치 프로그램을 자체 실시하면서 초기 스타트업 육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자금 20억원을 지역 24개 창업 기업을 지원해 이들 기업이 104억원의 매출과 77명의 고용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했다.

 

센터는 올해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대상 기업 22곳을 선정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3년 미만 창업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초기 창업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초기창업패키지는 성공창업으로의 기로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어떻게 보육되느냐, 어떤 지원을 받는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센터는 그간 축적해온 다양한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지원을 실시해 초기창업기업들이 스케일업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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