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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임시스템 “비접촉 자성 제어 방식으로 방사선 피폭 없는 혈관중재시술 가능”

신서경 기자 / 2026.02.11

혈관중재시술용 자성 능동 제어 기반 원격 의료로봇 및 3D 혈관 시뮬레이터 개발
비접촉 자성 제어 방식으로 복잡한 혈관에서도 부드럽고 정밀한 조작 가능
“의료진에게는 안전한 시술 환경을, 환자에게는 정밀한 치료 제공 목표”

아임시스템 김진영 대표(사진=아임시스템)
[바이오타임즈] 혈관중재시술은 심뇌혈관 질환 치료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의료진은 무거운 납 가운을 입은 채 방사선에 노출되며 시술을 이어가야 하는 고충을 안고 있다.

기술벤처 ‘아임시스템’은 이런 의료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다. 혈관중재시술용 자성 능동 제어 기반 원격 의료로봇과 3D 혈관 시뮬레이터 등 혈관중재시술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사명 아임시스템(IMSYSTEM)은 ‘Immaculate Meditech System’의 약자로, 완전무결한(Immaculate) 혁신 의료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의료진에게는 깨끗하고 안전한 시술 환경을, 환자에게는 오차 없는 정밀한 치료를 제공해 혈관중재시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

김진영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원격 로봇과 3D 시뮬레이터 통합∙∙∙시술 계획부터 실행까지 구현

아임시스템은 2019년 DGIST에서 수행된 정부연구개발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핵심 연구진이 직접 사업화에 나선 케이스다.

김진영 대표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박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DGIST 책임연구원을 겸직하고 있다. 다양한 정밀 바이오의공학 디바이스 및 시스템을 연구해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공동연구 대학병원의 실제 시술을 참관하며 창업을 결심했다”며 “무거운 납 가운을 입고 방사선에 노출된 채 사명감으로 버티는 의료진의 모습을 직접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대부터 남녀노소 다양한 환자들이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다”며 “복잡한 혈관 구조에서 수동 조작의 한계를 자성 제어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3D 혈관 시뮬레이터(사진=아임시스템)
아임시스템의 핵심 제품은 자성 능동 제어 기반 원격 의료로봇 시스템이다. 이는 의료진이 방사선 차폐실에서 자석의 힘을 이용해 혈관 내 기구를 정밀하게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D 혈관 시뮬레이터는 환자의 CT∙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혈관을 3차원으로 재현한다. 시술 전 계획 수립과 의료진 교육에 활용된다. 이 두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완전히 차단하고 시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김 대표는 “원격 로봇과 3D 시뮬레이터를 통합해 시술 계획부터 실행까지 끊김 없는 워크플로를 구현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기존 수동 시술 및 타 기계식 제어와 달리 비접촉 자성 제어 방식으로 복잡한 혈관에서도 부드럽고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첫 제품들은 개발을 마치고 의료기기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주요 이용자는 병원의 혈관중재시술 전문의들이다.

기술력과 사업성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임시스템은 ▲2024년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 초기혁신 부문 대상 ▲특허등록 3건 ▲세계일류상품 인정서 ▲2025 CES 혁신상 ▲2025 FIX Innovation Awards 최고 기술혁신상 ▲2025 스케일업 팁스 IR 서밋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협력 병원들로부터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시술에 집중할 수 있고, 복잡한 혈관에서도 더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사업적 타당성까지 입증된 ‘검증된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스템(사진=아임시스템)

◇ 누구나 고품질의 혈관중재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구현 목표

아임시스템이 혁신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기에는 자성 제어 시스템이 기존 의료장비와 간섭하는 등 예상치 못한 장벽도 있었다.

아임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직 의료진과 정기 자문을 진행하고, 수술실 참관을 통해 실제 워크플로를 면밀히 분석했다.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적합성을 높여 나갔다.

또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속도를 높였다. TIPS,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 스케일업팁스 R&D, 연구개발특구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이어갔다. 규제∙임상 전문가 멘토링도 인허가 준비에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초고령화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증가와 최소침습 시술 선호 확대에 따라 중재시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숙련 의료진 부족과 피로도 한계 역시 자동화 및 원격 제어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5G 통신, 원격의료 인프라, AI 기술 발전과 결합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아임시스템은 개발 초기부터 임상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여 실제 현장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 완성도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5 FIX Innovation Awards 최고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사진=아임시스템)
아임시스템은 시드, 프리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확보 자금은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와 임상시험, 양산 체계 구축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안정적이고 재현성 높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완성도 확보와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에 우선 배분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CE/FDA 인증 준비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기 목표는 2027년까지 임상시험 완료와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 시술 서비스 개시다. 중기적으로는 국내 상용화 후 CE/FDA 승인을 통한 해외 진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시술 가이드와 빅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해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는 비전이다.

김 대표는 “아임시스템 철학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위한 완전무결을 지향하는 혁신’”이라며 “지역이나 의료 인프라와 관계없이 누구나 고품질 혈관중재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64